여행-실크로드

실크로드에서...

master 42 2005. 8. 6. 19:39
천선산맥의 만년설과 오아시스 도시의 농토가 펼쳐져 보인다. 그러나 얼마 달리지 않으면 끝없는 사막이다.

서안에서 중국의 서쪽 끝까지 달려 보았답니다.
진시황 유적에서 위그르 유적까지,
또 돈황 막고굴의 유적까지 바쁘게 돌아 봤답니다.
란주의 수박, 트루판의 포도와 돈황의 인디(銀地), 하미과도
싫컨 먹어보고요.
황하가 시작하는 곳에서 누런 황토강을 배로도 내질러 보기도 하고,
타림분지의 타클라마칸 사막을 24시간 기차로 달려 보기도 했지요.
그런데 안경을 낀 위그르 사람들을 볼수가 없었답니다.
맑디맑은 하늘 덕인지,
아님 TV도 없고, 컴퓨터도 없는 그들의 생활 때문인지...
사진이 정리되는데로 올리겠습니다.
그런데 작년 몽골에서 찍었던 사진의 양이나 질에서 
우린 실크로드에서 큰 불만을 갖고 있답니다.
그러나 실크로드 위에서 역사의 흔적을 보고,
목숨을 걸고 사막을 걸었던 실크로드 개척자들의
모습을 상상해 보았답니다.
따가운 햇살을 가볍게 여겨 
히멀겋던 얼굴이 검으티티하게 탓으니 영낙없는 엿장수 같습니다.
그래도 오늘밤, 미시령-황철봉-마등령-오세암-백담사로
무박 백두대간 종주 떠납니다.
이번 배낭여행길에서
백두대간에서 다져진 건강을 확인 했답니다.
다녀와서 다시 뵙겠습니다.

천산(天山)의 만년설이 만든 천지(天池)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