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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 피할려다 호랑이를 만나다.

하루

by master 42 2005. 11. 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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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인데도 새순이 돋아나는 아주까리
 
요즘 억시기 바쁘다.
평소에 늦게 출근하던 넘이 아침 일찍 먹고 9시 전에 출근하니 출근교통 전쟁을 실감한다.
중국에서 만들어(반제품) 처음으로 국내에 팔려고 공장에 들여다 놓고 전장(電裝)과 
끝마무리를 할려고 무진 애를 쓰고 있다.
전장(電裝)이란 중국(50Hz)과 한국(50Hz)의 전기가 달라 모든 모타를 국내산으로
부착하고, 모타의 속도제어용 인버터를 국내산으로 부착 할뿐 아니라, 자동운전을
위한 회로 구성을 PLC(Programable Logic Controller)로 하는 작업이다.
또 중국에서 만들어 온 부품들(풀리, 체인 스프라켓)을 국내 모타와 결합 할려고
하는데 워낙 정밀 공차 개념이 없는 중국인지라 아예 끼워 맞춤이 되지를 않는다.
정밀 허용 공차 한계를 2/100로 가공 하라고 했는데 실제 만들어 온 부품의 공차는 
평균 5/100에서 1/10이라 아예 조립을 할수가 없다.
조립을 해 보니 아예 들어가지 않는 부품들이 많고, 어떤것은 헐렁하게 가공된 부품도 있다.
사정이 이러니 중국에서 가공된 부품으로 완성품을 만들려고 하는 종업원들이 고생이다.
나도 처음이라 같이 힘을 합해 거들어 주는데 입에서 저절로 욕이 나온다.
잘못된 부품을 공작기계에 물려놓고 다시 가공해야 하는것은 그래도 양반이다.
숫제 재가공이 불가능한 부품들이 더러 있으니 국내에서 다시 만들어야 한다.
싼게 비지떡 이라더니 맞는 말인것 같다.
야시 피할려고 하다가 호랑이 만난다는 꼴이 되었으니...
오늘 병원에서 정기 검진을 하는데 혈압이 높다고 하는데 아마 요즘 중국 기계 때문에 
열이 받혀서 그런가...
그래도 지금의 국내 높은 인건비 추세라면 언젠가는 중국에서 만들어 와야 하는건데
처음 비싼 월사금이 좀 들기로서니 참고 견뎌 하루 빨리 중국 하청 공장을 본 괘도에 
올려 놓도록 심혈을 기울여야 겠다.
그러나 중국의 공업 수준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고 원자탄을 발사한다 하지만 아직도 
정밀 부분은 걸음마 단계인것 같다.
그러나 외국과 합작 투자된 큰 공장들이나, 대만에서 중국에 일찍 진출한 중소기업들의 
제품은 한국 제품들을 거의 따라 왔거나 아니면 많이 앞선 제품들도 있는걸 발견했다.
우리나라도 앉아만 있지 말고 외국에 투자를 해서 그곳 실정에 빨리 적응해서 국제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들어야 할것 같다.
중국이 지금은 세계의 공장이라 할 정도로 외국 기업들이 중국에 투자하여 많은 제품들을
그곳에서 만들어 수출하고 있다.
세계의 유명 자동차 메이커들이 중국에 공장을 세웠고, 그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머지않아 중국에서 만든 벤츠, 볼보, 아우디등 유명 차들이 수입될 날도 머지 않은것 같다.
중국의 고속도로는 물류 전쟁을 말하듯 화물차로 도로를 메운다.
실크로드 그 먼곳 까지 대형 화물차가 고속도로를 달리니 좁은 우리나라에서 아웅다웅 
할 때는 지난것 같다.
지금은 그래도 품질이 좀 낮은 중국 제품이라고 하나 조만간 품질좋은 중국제품이 등장 
하는날에는 한국은 어떻게 할려는지...
김치가 문제가 아니라 인해 전술로 넘어오는 중국 스나미를 미리 예견해야 할것 같다.
이렇게 바쁘다 보니 몇일간 불로그에 얼씬도 못했다.
그런데 직접 렌치를 잡고 오랫만에 기계 조립을 해 보니 그 맛이 짜릿하게 느껴 진다.
이러니 참, 쟁이는 쟁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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