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첫눈 내렷던 일요일 이른 아침 베란다에서 내려다 본 하얀 밀가루 뿌린 텃밭에 마음 조리며 후다닥 쫒아온 아마추어 농군 나즈막한 트럭을 길옆에 세워두고 덮개 씌운 비닐을 열어 젖히더니 보관해둔 배추를 마저 뽑아간다. 오래두고 먹을려고 고이 간수 하려던 애써 키운 배추 어린 집나간 자식 찾아온 애미같이 얼마나 다급했으면 얼싸안고 스다듬을까... 고이고이 차위에 앉히고 덮게 씌워 어디론가 떠나간다. 2004. 11. 04
2004. 11. 04
2004.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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