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미얀마

미얀마 인레 호수, 그 마법속으로 빠지다.

master 42 2007. 3. 14. 01:15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인레 호수 고기잡이
만달레이에서 비행기 타고 아침 일찍 해호에 도착하여 인레 호수가 
있다는 아웅쉐이로 이동한다.
인레 호수가 가까워 지니 마을들이 안개속으로 희끄므레 하게 보이고
수로로 배가 드나드는 모습에 모두들 마음은 벌써 호수에 빠진다.
대마왕님이 극구 추천했던 퀸(Queen)게스트 하우스에 도착하여 대마왕 
님이 소개해서 왔다하니(거짓말 좀 했지...) 주인 내외는 환하게 웃으며 
대하는 대접이 다르게 느껴진다. 
대마왕님 한테 침을 맞고 남편의 아프던 어께 통증이 다 나았다며 
극구 칭찬을 한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아침을 먹지 않았을 거라며 늦은 아침을 차려 준다. 아침먹고 카메라 메고 자전거로 온천이 있다는 서쪽 마을로 달려 가본다. 모심기를 할려는지 논을 갈고 있는 농부, 논의 수초를 정리하는 사람들이 군데군데 보인다. 물은 풍부하니 한국 같이 물꼬 싸움은 없을것 같다. 수상 가옥들이 정겹게 보인다. 그 아래 작난치며 놀고 있는 아이들, 빨래 하는 아낙, 그물 정리하는 여인, 뒤뚱거리며 논으로 들어가는 오리떼들이 한점의 그림같다. 대나무로 만든 다리위로 론지 입고 하늘거리며 건너는 S라인 여인들의 모습을 열심히 디카에 담아 본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튿날 보트를 대절하여 인레 호수 관광길에 나선다. 먼저 만나는 수로들, 걷히는 안개속으로 햇빛이 물위로 반짝인다. 다리로 노를 저으며 고기잡이 하는 한떼의 어부들을 만난다. 형제간도 있고, 부자간에 고기잡이 하기도 한다. 한사람은 통발을 드리우고 고기잡고 다른 한사람은 노를 젖는다. 제법 크다란 고기들도 보인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보트 선장이자 오늘의 안내자가 먼저 닥나무로 종이 만드는 공장과 우산 만드는 공장을 안내한다. 다음으로 금은 세공 공장이다. 여기서 인레 호수에서 잡히는 물고기를 형상화한 은목거리를 몇점 산다. 같이간 친구들이 덩 달아 사니 값을 아주 헐하게 깎아 산다. 고생하며 살아가는 그곳 사람들을 생각하니 물건값 깎기가 미안하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곳 수상 가옥 마을에 손으로 베틀을 돌려 만드는 직물공장이 있다. 오래전 부터 내 전공이라 눈여겨 본다. 염색도 천연 염료를 쓴다하여 제품들을 자세히 보니 일부 색상은 화학 염료인것 같고 혹시나 물이 빠질것 같아 사지 않는다. 실크, 로투스, 면등 천연 섬유로 만든 재품들이라 그런데로 싼맛에 살만하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인테인 시장에 들어오니 장날인지 크게 붐빈다. 샨족들이 많이 사는지 고유 의상을 입고 장사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골동 기념품, 채소, 나물, 옷, 일용잡화...많은 종류의 물건들이 사고 팔린다. 음식을 파는 한쪽에서는 먹거리가 풍성하다.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보인다. 사진기를 디밀어도 전혀 거부하지 않고 순해 보인다. 그리고 잘도 웃어준다. 시장 한옆으로 흐르는 개울에서 론지 치마만 걸친체 목욕하는 한무리의 여인들의 모습을 본다. 지나가는 사람들을 전혀 의식하지 않아 한동안 셔터를 눌른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담배 만드는 두째 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엄마와 큰 아들
수상 사원을 나와 돌아오는 길에 안내원이 자기 집으로 데려간다. 5남 5녀로 10남매와(아버지 70, 어머니 57) 같이 살고 있다며 자기는 네째란다. 31살의 맛딸은 대학나와 학교 선생이고, 나머지 동생들이 담배를 만든다. 2층 구조로된 집 규모로 봐서 잘 사는 집인것 같다. 미얀마는 도시 사람들 보다 농촌 시골 사람들의 사는 모습이 윤택해 보인다. 돌아오는길에 호수 한가운데서 넘어가는 석양을 한동안 찍어본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사탕수수 밭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인레호수 셋쨋날, 자전거 타고 동쪽 마인톡 마을 찾아 나선다. 비포장 도로를 달리는 양쪽으로 농부들이 사탕수수 수확하고 있다. 이 일대가 사탕수수로 유명하고 설탕을 만드는 공장도 몇개 있다. 수확하고난 사탕수수밭에 불을 질러 수확하고 떨어진 사탕수수를 다시 찾아낸다. 호주에서는 사탕수수 밭이 워낙 넓어 손으로 수확하지 않고 가을철에 아예 불을 질러 타고 남은 사탕수수를 걷우어 낸다고 한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마인톡의 다리
마인톡에는 론리 푸레닛에서 돈을 대고 주민들이 만든 다리가 있다. 멋스럽고 운치가 가득 풍긴다. 다리위를 걸어 보고 싶어 끝까지 자전거를 몰고 끝까지 건는다. 만달레이의 우베인 다리와 같은 느낌인데 더 아담하여 정감이 더 느껴진다. 마침 오전반 학생들이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지 왁자지껄 하며 신나게 걸어온다. 여늬 한국 학생들과 다를게 하나도 없다. 역시 학생들은 학생들인가 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수초 정리하는 부부
다리 가깝게 수초를 움직여 농사를 지을려는 부부와 아이를 만난다. 이곳 인레 호수에는 수경재배를 하여 과일들을 키운다. 또 물밑에 퇴적된 흙을 퍼 올려 수초위에 깔아놓고 농사를 짓는다. 그러니 수초로 자기 소유의 땅임을 구획 지어 놓는다. 또 수초가 물살에 흘러 가지 않게 대나무를 박아 고정시켜 놓는다. 두 부부는 열심히 수초를 정리하는 사이 아이가 방긋거리며 재롱을 떨기에 갖고간 초코렛을 한웅큼 주니 헤실헤실 귀엽게 웃는다. 수로 건너편에서 할머니 나들이 가는데 딸아갈려 하니 엄마가 아이를 부등겨 안으니 금방 떼를 쓰며 운다. 내가 손짓 하며 불러 나머지 초코렛을 넘겨 주니 그넘도 연신 웃으며 울음을 그친다. 엄마가 연신 고개를 숙이고 합장하며 고맙다고 한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호수위의 수경재배 농장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인레 호수는 많은 흙을 퇴적 시키고 있기에 주민들은 퇴적흙을 퍼 올려 농토도 넓히고, 둑도 만들고, 마당도 만든다. 퇴적된 흙이라 유기질이 많아 거름이 필요 없다고 한다. 또 굳으면 단단하여 집 주위를 물에 유실되지 않게 둑을 쌓는데도 유용하다. 자연을 이용하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인레 호수의 생활 모습이다. 주민들의 생활의 터전이자 영원히 간직하고 보전해야할 그들의 땅이다. 요즘 많은 쓰레기로 일부 자연이 훼손되고 있는걸 보니 마음이 아프다. 아마 그곳 주민들은 아직은 자연 훼손으로 인한 미래를 예측 하지 못하는것 같다. 그곳에서 수경재배 농사로 먹고 살고, 물고기를 잡아 수입도 얻는다. 설탕 만드는 공장을 둘러본다. 설탕 만드는 이야기는 다음에 할려고 한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퀸 게스트 하우스에 태국 방콕 대학 어류학 교수가 머물며 인레 호수의 물고기류를 채집하고 사진 도록도 만들며 연구하는 과정을 옆에서 본다. 아침에 그물과 망태기 메고 나가면 오후 늦게 돌아온다. 그길로 잡아온 물고기를 유리관에 넣고 사진을 찍고 기록을 한다. 한달 넘게 있을려고 왔다한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인레 호수에서는 5일 내내 퀸 게스트 하우스에 머물렀다. 주인 마담은 듣던 소문데로(대마왕님 한테서) 친절하고 마음 씀씀이 오지랍이 넓은 대장부 같은 여인이다. 도착 하던날 아침을 먹지 않았느냐며 밥을 챙겨 주시더니 오후에 자전거 트랙킹을 다녀오니 덥지 않느냐며 수박을 썰어 준다. 어는날은 딸기 쥬스를 만들어 주며 더 있으니 체면 차리지 말고 더 먹으란다. 내가 커피 알레르기로 위염에 걸려 밥을 못 먹으니 흰 쌀죽을 끓여 준다. 그러면서 집나오면 건강이 제일이라며 걱정해 준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수상학교를 구경 하고 싶다 했더니 아침 일찍 깨워 보트를 주선해 줘서 상세히 본다. 미얀마 18일을 배낭여행 하며 이곳 퀸 게스트 하우스의 사람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너무 친절해 떠나는날 주인과 포옹하며 석별의 정을 남긴다. 세세한 부분 까지 신경을 써 주고 정을 담아 주어 지금도 고맙게 생각한다. 나는 미얀마 여행 가는 사람이 있으면 인레호수 퀸 게스트 하우스에 머무 르라고 꼭 권하고 싶다. 절대로 실망 하지 않을거라고 장담한다. 아직도 나는 인레 호수의 그 마법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것 같다. 사진을 정리 하노라니 또 가고 싶어 지는게 병인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인레 호수 수상가옥으로 가는 송전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