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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 놀음에 도끼자루 섞는줄 모르네...

하루

by master 42 2007. 3. 27.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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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왓 일출

 

요즘 내 생활이란게 좀 나사 빠진 사람같이 허둥대기만 한다.
배낭여행 29일 다녀오고 그간 밀렸던 일들이 한꺼번에 닥아
오니 그 일들 해결하느라 바쁘기도 하지만 또 다녀온 기록들을 
정리하랴, 또 블로그에 글로 옮겨야 하기에 항상 늦은 저녁까지
컴에 매달려 씨름을 했다.
정말 사진 정리하는것만 해도 예삿일이 아닌데, 보이스 레코더
(디지털 녹음기)에 저장된 음성 녹음을 들으며 정리해야 하니
더욱 거추장 스럽고 번거롭다.
그런중에 다행이 포털 사이트 다음에서 괜찮은 기사로 뽑혀 상금 까지
받으니 주위에서 한턱 쏘라고 하니 그냥 있을수도 없어서...
안나 푸르나 기사와 미얀마 배낭여행 기사가 다음에서 뜨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동아일보에서 인터뷰 하자고 하여 또 메스컴 한번 타니
3월은 그렇게 마음이 붕붕 떠서 한달이 금방 지나간다.
이 늙은 노인, 정말 잘 나가는 세월이네. 
내 생의 최고의 달이다...ㅋㅋㅋ
내게 2월 한달, 신선 놀음에 도끼 잘후 섞는줄 모르고 유유자적하며
따뜻한 남쪽 나라에서 보내고 왔으니 3월은 몽환속에 살아온 한달인것 같다.
금년 2월은 나에게는 없었던, 그리고도 만져 보지도 못하고 지나간 달이다.
금방 꽃이 피고, 꽃샘 추위도 잠깐 지나갔지만 봄바람, 봄꽃 소식이 휘익 
내 옆을 지나가고 있다.
그래도 싫컨 놀고 온 이넘을 불러 그리 크지는 않지만 심심찮을 프로젝트 
한건을 챙겨주는 인자한 주문자가 있어 3월 마지막 날을 바쁘게 장식하고 있다.
출장 가기전에 설계 마치고 만들수 있는 준비할려니 빠쁘네.

앙코르왓 일출

 

2월 한달 놀고온 이넘한테 빨리 오라며 손짓하는 파키스탄 친구가 매일 빨리 와 달라하여 급히 비행기 좌석 잡아놓고 여권 확인하니 비자 기간이 3월말로 넘어 가는걸 알고나니 눈알이 쑤욱 빠지는것 같다. 얼른 초청장 받아 파키스탄, 인도 비자 신청하니 비자 받는데 2주일이 걸린다나, 뭐래나 ...속만 타 들어간다. 4월 중순쯤 출장 가는걸로 연기해 두고 생각해 보니 그때 가면 기온이 45도라 아마 찐빵 같이 퍼져 버리는게 아닐까 걱정된다. 작년 초가을에 몸아파 작전상 후퇴했던 카라치 전투가 생각나 더럭 겁이 난다. 인도는 처들어 가 보지도 않고 후퇴했으니 유럽넘들이 얼씨구나 하고 집어 삼켰겠지... 내 나이에 욕심은 금물이라지만 그래도 쌋바 한번은 잡아봐야 하지 않겠나. 그래도 국내 사정이 좀 바빠서 출장 스케쥴을 좀 간단히 역어둔다. 어이! Mr. Shamsi 그리고 Mr. Kapoor, 2주 후에 보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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