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산 다운 산에 등산 다녀왔다. 지난 5월, 대상포진으로 3주 가까이 앓았더니 다리 근육이 많이 줄어들어 한동안 산에 올라 갈려면 무척 힘들었다. 대구 앞산 아랫마을에 살고있는 나는 종종 앞산 능선타기 등산을 즐겨했다. 이 나이에도 능선까지 도달하는데 1시간이면 충분했다. 그리고 정상 까지 가서 대구 시내를 조망하고 매자골로 내려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3시간 30분이면 충분했다. 어떤때는 능선 끝 까지 가서 고산골로 내려 가기도 했다. 그런데 대상포진을 앓고 나서 건강이 걱정되어 습관처럼 앞산 능선에 올라 갈려고 했다. 그런데 올라가는데 너무 힘들어 엄청 많이 쉬면서 이를 악물고 올라갔다. 10분 걸으면 10분 쉬고 해서 2시간 만에 능선에 올라설 수 있었다. 그러나 정상 까지 가는것은 아예 포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