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봉 산행기
여인이 누워있는 모습이다. 오른쪽으로 부터 머리봉인데 머리카락을 뒤로 펼쳐놓은 모습이다. 코, 입, 유방이 보이고, 임신한 배가 불룩하게 보인다. 대구에서 광주로 가는 중간에 거창이 있고 고속도로에 가조 휴게소가 있다. 난 고속도로를 타고 달릴 때면 가조 휴게소에서 건너로 마주 보이는 미녀봉을 보았고 그때마다 꼭 저 봉오리를 한번 올라가고 싶어 했다. 거창군에는 높은 산들이 많다. 그리고 오랫동안 등산을 했기에 그곳의 많은 산들은 거의 올라가 봤다. 그런데 미녀봉만은 올라가 보지 않아 언젠가는 꼭 가 보고 싶은 산이었다. 몇 년 전에 요즘 같이 등산 다니는 백두대간 같이 종주했던 후배들(70~82세)한테 미녀봉을 같이 등산하자고 했더니 “형님, 그 산, 경사가 너무 급해서 이제 우리 나이에는 무리입니다”..
산행(대간, 정맥, 일반)
2024. 1. 8. 0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