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한 술 안주 "누리미" 설날 큰집에 형제들이 모여 차례를 지내고 오후에 집안 어른들 댁으로 세배를 다녔다. 집안에서 제일 높으신 어른으로 再堂叔 내외분이 80세로 아직도 건재 하셔서 먼저 세배를 드리러 갔다. 작년에 해외 출장 관계로 세배를 드리지 못했음을 사과 드리고 (아들이 대신 세배를 드렸음)동생들과도 인사.. 하루 2005.02.10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몇일간 제주도로 휴가를 다녀왔다. 1962년 학교 다닐때 한라산을 등산할려고 목포에서 배타고 제주시엘 내려서 5.16도로를 터벅터벅 걸어갔던 기억이 새삼스럽다. 그후에도 여러번 다녀봤지만 첫맛은 느낄수 없었다. 갈때부터 영하의 날씨가 제주도도 체감온도가 영하로 느껴진다. 관광을.. 하루 2004.12.31
젓가락 장단에 한해를.... 모두가 미쳤는가 보다. 모두가 환장했는가 보다. 모두가 너나 없이 옛날로 돌아가 젊음(???)을 발산한다. 상(床)이 뭉그러져라 하고 젓가락을 두들긴다. 목이 쉬도록 흘러간 옛 노래를 부르며 장단을 찾아 가락흥을 돋군다. 처음엔 서툴었던 젓가락 장단 맞춤이 갈수록 신명이 붙으니 옛 장단과 가락이 .. 하루 2004.12.24
휴대폰 분실 사건 오늘 아침에 핸드폰을 잊어버리는 사건이 일어났다. 그것도 집안에서 말이다. 바보도 이런 바보가 있을까 싶다. 어제 대전에 출장가서 그곳 거래처 사람들과 한잔만 하고 헤어지자면서 고속터미날 부근 포장집에서 시작했던 술자리가 홍어찜이 좋아서 술병이 쌓이기 시작한것이 4사람이 이슬이 8병을.. 하루 2004.12.17
고향 전통음식 손국수 나는 한때는 국수를 무척 싫어했다. 그건 의식적으로 그렇게 했던 것이다. 군 제대를 하고 복학하여 하숙을 하였는데 어느 늦봄 하숙집 주인 아줌마가 "아저씨(다른 사람은 학생 호칭인데) 국수 좋아해요?"한다. 군에서 맨날 감자국에 말아먹었던 밥에 질렸던터라 "예 좋지요"했더니 그날부터 점심은 .. 하루 2004.12.16
청바지 - 인디고 부루 요즈음 젊은 세대들은 부루진 몇벌은 항상 옷장에 들어있고, 새로운 상품이 나오면 또 산다고 한다.그러나 우리들 세대는 청바지와 첫 인연은 미국에서 받었던 원조 구제품속에서나 만났던 기억뿐이다.내게는 40대 중반쯤 유럽에 출장갈때 부루진을 입고 갔던게 처음이고 마지막이었다. .. 하루 2004.12.15
난 아직도 가계부를 쓴다. 칼럼을 기웃거리다가 미국 사시는 분의 자식의 가계부 이야기를 읽고 언듯 내 가계부 생각이 나서 몇자 적어볼가 한다. 내가 가계부를 적기 시작한것은 대학엘 들어가고서 부터다. 지방에서 고등학교를 나올때 까지는 부모님과 같이 살고있던 큰형님(나보다 19살 위) 한테서 용돈을 타서 썼기에 쓴 용.. 하루 2004.12.13
개선장군 같은 마음. 드디어 오늘 오전 10시를 기하여 오랫동안 계획했던거사를 단행했다. 밖앝날씨가 쌀쌀하기도 하려니와 거사 하러 갈려니 좀은 겁이나서 떨린다. 백두대간 길을 걸을때 입던 중국에서 구입한 두툼한 노스페이스 파카를 걸쳐 입으니 온몸이 따스한게 발걸음이 더욱 용감하게 뚜벅뚜벅 내딛는다. 오랜동.. 하루 2004.12.09
대덕산(앞산) 이야기 월광 수변공원의 분수대 장모님이 돌아가셔서 장사 지내느라 일주일여를 운동을 하지 않았더니 몸이 불었는지 걸을때 무게를 느낄 정도라 오늘 달비골로해서 대덕산(앞산)으로 해서 청룡산 까지 한 6시간 정도 산행을 했다. 오늘은 대구 달구벌 들판에 앞을 가로막고 떠억 버티고 앉아있는 독수리 날.. 하루 2004.11.28
무공해 콩나물 어제 엄청 마셨더니 오늘 아침에는 굴신을 할수 없어 늦으막하게 일어났다. 홍어와 막걸리, 그리고 돼지고기로 삼합을 맞추어 마시고 또 입가심이라 하며 생맥주로, 그러고 끝났으면 될터인데 노래방엘 들러 목청 티우러 갔으니... 또 나오면서 입이 걸걸하다고 생맥주집엘 또 들렀으니 무쇠덩어리라.. 하루 2004.11.03